라이프 : 여행

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낭만 여행

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낭만 여행

by 마이빌평택 2016.11.17

“어? 여기 드라마에 나왔던 곳 같은데….”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덩달아 인기를 얻는 곳이 있다. 바로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한 지역이다.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최근 종영한 드라마들의 인기에 힘입어 여행 명소로 부상한 곳 상당수가 경기도에 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촬영지를 찾아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하다.

◆파주 ‘캠프그리브스ㆍ벽초지수목원’
>> 가을 정취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는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가 낚시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파주의 우르크라 불리는 파주 캠프그리브스. 이곳에서는 태양의 후예가 촬영됐다.

캠프그리브스는 미군 2사단 보병대대가 50여 년간 주둔했던 곳으로 지금은 경기도, 파주시, 군 당국의 노력으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아직 드라마의 여운이 남았다면 ‘태양의 후예’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유시진이 낚시하는 장면을 촬영했던 벽초지수목원에 들러 가을 정취를 오롯이 즐기는 방법도 있다.

◆가평 ‘어거스트 청평 &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 어거스트 청평은 영화에서 봤음직한 둥근 모양의 카라반, 잘 가꿔진 분위기 있는 정원, 청평호의 가을 풍경 덕분에 데이트 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어거스트 청평은 1960년대 미국을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소품들과 모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럭셔리 펜션 단지다. 이곳의 ‘레이크 에어스트림 카라반’ 앞 정원은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봤음직한 둥근 모양의 카라반, 잘 가꿔진 분위기 있는 정원, 청평호의 가을 풍경 덕분에 데이트 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테마로 한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에서는 드라마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마지막 장면에 나왔다. 드라마가 끝남과 동시에 각 포털에 ‘스위스 마을’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고, 최근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포천 ‘비둘기낭 폭포’
>> 포천 비둘기낭 폭포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의 비밀동굴 입구 장면에서 나왔으며 ‘선덕여왕’, ‘추노’ 등이 촬영됐다.

비둘기낭 폭포는 30만년 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현무암 협곡 속에 그림같이 자리 잡고 있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의 비밀동굴 입구 장면에서 나왔으며 ‘선덕여왕’, ‘추노’ 등이 촬영됐다.

비둘기낭 폭포에서 한탄강 쪽으로 400m 가량 주상절리와 협곡이 이어진다. 폭포입구에서 약 100m 거리의 전망대에서는 깎아지른 협곡 사이에 포근한 비둘기낭의 모습과 굽이치는 한탄강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원 ‘화성행궁 & 월화원’
>> 중국 영남지역의 민간정원을 재현한 중국전통정원 ‘월화원’은 이국적인 분위기 덕에 많은 관람객이 찾는다.

화성행궁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촬영된 곳이다. 행궁의 ‘봉수당’이 드라마에서는 세자 박보검의 처소인 동궁전으로 사용됐고 그가 춤을 추던 여주인공을 찾아 헤매는 장면 등은 ‘장락당’에서 찍었다. 그밖에 ‘대장금’, ‘이산’, ‘해를 품은달’ 등도 이곳을 촬영지로 이용했다.

중국 영남지역의 민간정원을 재현한 중국 전통정원 ‘월화원’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 속 왕소와 해수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 등을 촬영한 곳이다. 이국적인 분위기 덕에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으로 코스프레 동호인들의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