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앙증맞지만 먹기 편한 ‘미니 채소’

앙증맞지만 먹기 편한 ‘미니 채소’

by 마이빌평택 2017.01.19

[음식이야기]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은 크기는 작더라도 실속 있고 쓰임새 있는 경우를 일컫는다. 여기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보여주고 있는 식품들이 있다. 크기는 작지만 영양만큼은 꽉 찬 미니채소가 그 주인공이다. 많은 사람이 수입된 미니 채소가 유전자조작식품이라고 오해하지만 대부분의 미니 채소는 종자가 다른 새로운 품종이거나 수확 시기를 조절해 재배한다.

방울양배추
한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의 양배추로, 미니양배추 혹은 방울양배추라 불린다. 일반 양배추보다 잎이 얇아 부드럽고 단맛이 높아 날 것 그대로 샐러드로 먹기에 적합하다. 살짝 데치면 단맛이 더 강해지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샬롯
양파와 똑같은 모양인데 크기만 양파의 4분의 1 정도의 크기다. 양파의 아린 맛은 덜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강한데 외국의 고급식당에서 양파 대신 샬롯을 많이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형마트는 물론 전통시장에서도 샬롯을 볼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주로 ‘돼지파’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일반 양파보다 항암효과가 있는 퀘르세틴 함량이 2.7배 높고 피를 맑게 해준다는 아릴설파이드가 1.9배 많다.

미니 파프리카
파프리카보다 당도가 높아 생으로 먹기에 좋다. 손질이 쉬워 요리할 때는 크기가 작다는 게 장점이 되기도 한다. 항암효과는 일반 파프리카보다 더 좋다.

미니 오이
미니 오이는 씨가 없고 껍질이 얇아 생으로 먹기에도 좋다. 아삭한 식감과 더불어 수분이 풍부해 갈증을 해소하면서 ○○○는 맛도 즐길 수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해 다이어트식으로 제격이다. 오이는 치아를 청결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식후 간식으로 하나 정도 먹으면 입 안의 텁텁함도 없애고 상쾌해진다.

미니 당근
일반 당근을 줄여놓은 것 같은 미니 당근은 통째로 삶아 스테이크 곁들임 채소로 내놔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작다. 당근의 심지가 세지 않고 식감이 부드러워 살짝 데치기만 해도 거슬릴 것 없이 먹을 수 있다. 생으로 먹어도 야들야들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비린향이 덜해 생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도 도전해볼 만하다.

애플수박
일반 수박의 4분의 1 크기다. 껍질이 얇아서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고 크기뿐만 아니라 수박껍질 음식쓰레기 양을 줄여주기 때문에 1인 가구 최적의 아이템으로 꼽힌다.

방울참외
방울토마토 크기와 비슷해 ‘방울참외’라고 불린다. 지난해 10년에 걸친 교배 끝에 탄생했으며 당도는 일반참외와 비슷하지만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