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장수하는 국민 과자 8종

장수하는 국민 과자 8종

by 마이빌평택 2017.02.09

[음식이야기]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나란히 진열돼 있는 과자들. 세월이 지나면서 포장지 디자인 등은 변했지만 ‘추억의 맛’은 여전하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받아 온 ‘장수 과자’들을 알아본다.

해태 ‘연양갱’
가장 오래된 과자는 1945년 출시된 해태제과의 연양갱이다. 단팥을 묵으로 만든 전통 먹을거리 상품으로 소비자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아 왔다. 한국전쟁 중에도 피난처인 부산으로 연양갱 솥과 보일러를 옮겨 생산했을 정도였다. 지난 72년간 한 번의 중단 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크라운 ‘산도’
1956년 출시된 크라운 산도는 진정으로 부모님 세대의 어린 시절과 함께 성장한 과자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크라운 제과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산도는 현재 스위트밀크, 초코바닐라, 딸기크림치즈 3가지 맛으로 출시되고 있다.

농심 ‘새우깡’
1971년 처음 출시된 새우깡은 바삭한 식감과 계속해서 손이 가는 짭짤한 맛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과자다. 70년대를 살아온 부모님 세대에게 추억의 과자로 자리 잡았다. 농심의 대표 스낵인 새우깡은 연구소에서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수십대 트럭 분의 원재료를 사용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탄생한 스낵으로 알려졌다.

크라운 ‘죠리퐁’
죠리퐁은 1972년 출시된 크라운 제과의 과자로, 튀겨낸 밀쌀에 당액을 입혀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그냥 하나씩 집어먹어도 맛있지만 우유에 말아먹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70년대 젊은 시절을 보낸 부모님들도 죠리퐁의 맛을 기억하고 한 번씩 그때 그 맛과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오리온 ‘초코파이’
1974년에 출시된 초코파이는 경쟁 후발 주자들을 물리치고 대표성을 지킨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초콜릿을 바른 과자류를 뜻하는 일반적인 초코파이들 사이에서도 진짜 초코파이는 오리온 제품이라는 인식을 퍼뜨리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장수 과자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 중국, 러시아 등 60여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데 오리온이라는 브랜드를 넘어 사실상 우리나라의 초코파이 맛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나나맛 초코파이가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태 ‘맛동산’
1975년에 출시된 맛동산은 당액과 땅콩을 골고루 버무려 고소한 맛이 나는 과자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30대 이상의 세대들도 맛동산 광고에 나오던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라는 CM송을 기억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40여 년이 지난 요즘에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해태 ‘에이스’
수입 과자가 주류를 이루던 1974년, 해태제과에서 순수 우리의 기술로 개발해 만든 크래커이다. 개발 당시 에이스의 가격은 100원으로, 그 시절 라면값이 35~40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에이스가 그 당시에 얼마나 고급 크래커였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지금은 보편화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민 크래커로 자리 잡았지만 처음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맛은 있지만 한 번 사 먹으려면 여러 번 고민 끝에 사 먹게 되는 나름 고급 크래커였다.

해태 ‘웨하스’
1979년에 출시된 해태제과의 웨하스는 바삭하고 고소한 웨하스 속에 크림이 들어 있어 출시 당시 어른들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치아가 약해진 부모님 세대와 조부모님 세대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젊은 층 못지않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