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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든든한 동반자 ‘등산스틱’

산행의 든든한 동반자 ‘등산스틱’

by 마이빌평택 2017.03.07

[life style]

날씨가 풀리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산행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등산스틱은 거추장스럽다고 안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산행 때 체력 소모를 줄여주고 미끄럼을 방지해 보행의 안정감을 높인다. 또 무릎 관절과 척추에 전해지는 무게의 부담을 분산시켜 충격을 덜어주는 데 꼭 필요한 장비다.

길이 조절하기
등산스틱의 길이는 똑바로 선 자세에서 손잡이를 잡았을 때 팔꿈치의 각도가 직각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알맞다. 오르막길에서는 배꼽 높이 정도로 길이를 줄이고 산에서 내려올 때는 조금 길게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늘이고 줄이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보통 중간 길이로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떻게 잡아야 하나
스틱은 체중이 한쪽에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반드시 2개를 양손에 쥐고 사용하도록 한다. 먼저 손잡이 끈의 길이를 손의 크기에 맞춰 조절한 후 손을 밑에서 위로 넣고 손바닥으로 등산스틱과 끈을 동시에 감싼다. 앞으로 나아갈 때는 손잡이를 꽉 쥐기보다는 손바닥을 이용해 끈을 누른다는 느낌으로 손목을 의지하는 것이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등산스틱의 종류
등산스틱은 견고하고 가벼우며 그립감이 우수해야 한다. 보통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과 티타늄, 카본이 일반적으로 쓰인다. 카본·티타늄·두랄루민 순으로 무겁다. 티타늄은 강도가 우수하면서 가벼운 데 반해 가격이 비싸다. 카본은 가볍고 탄력성이 좋지만 강도가 약하다. 체중이 80kg 이상 나가거나 비교적 저렴한 스틱을 원한다면 두랄루민을 선택하면 된다.

다리와 스틱을 교차 보행
보통 걸을 때 다리와 팔이 반대로 나가는 것처럼 다리와 스틱을 교차시켜 보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바닥에 내리찍으며 산을 오르는 것보다 스틱을 가볍게 끌면서 나아가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요령이다.

등산스틱 보관·관리하기
등산스틱을 오래 사용하려면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소금기와 습기를 피하고 산행 후에는 반드시 마른 수건 등으로 표면의 물기와 습기를 제거한 다음 1단으로 접어 보관한다.
배낭에 보관할 때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고무캡을 씌우고 스파이크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해야 한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