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커피이야기

나라별 프리미엄 커피원두의 매력은?

나라별 프리미엄 커피원두의 매력은?

by 마이빌평택 2017.03.13

[커피이야기]

최근 커피브랜드들은 뛰어난 품질의 생두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란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에서 만든 평가 기준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은 커피를 말한다. 나라별 프리미엄 커피원두를 알아본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는 자메이카에 있는 블루마운틴 산의 해발 900~1700m 사이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원두를 말한다. 짙은 안개로 인해 숙성이 천천히 이루어진 품질 높은 커피로도 유명하다. 품종은 아라비카 티피카종이며 가볍지 않은 바디와 부드러운 신맛, 단맛이 조화롭고 다양한 향의 밸런스가 인상적이다.

블루마운틴 커피는 생산량이 워낙 적어 고가인데다 그마저도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탓에 우리나라에서는 작은 로스터리 숍이 일본에서 재수입해 판매한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의 고향인 에티오피아 커피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되어 아로마가 풍부하고 바디와 신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티오피아 남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 커피 중 가장 세련된 커피로 평가되며 그 향은 직접 맡아보지 않으면 상상이 안 될 정도로 매혹적이다. 부드럽고 깔끔한 바디와 달콤함과 신맛이 조화로우며 목 넘김 후에 남는 아련한 과일 향이 남다르다.

하와이안 ‘코나’
하와이는 미국에서 유일한 커피 생산지로 적당한 강수량과 충분한 일조량, 그리고 비옥한 화산토 등 커피생산의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중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코나지역에서 생산되는 하와이안 코나는 자메이카블루마운틴과 더불어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불린다.

연간 500t 이하로 적게 생산된다. 코나커피는 생두의 크기와 결점두수에 따라 엑스트라팬시, 팬시, 프라임 등으로 나뉜다. 상큼한 신맛과 옅은 단맛이 고급스러우며 산뜻한 과일 향이 풍부하다.

파나마 ‘게이샤’
파나마 커피는 가벼운 바디와 산뜻한 신맛이 두드러지며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그중에서도 파나마 커피를 유명하게 만든 것이 게이샤 커피다. 2005년에서 2007년까지 3회에 걸쳐 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SCAA) 커핑대회(Roasters Guild Cupping Pavilion)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게이샤(Geisha)는 에티오피아어로 에티오피아 남쪽 카파 마지(Kaffa Maji) 지역에서 자라던 커피 균종을 뜻한다. 카파(Kaffa) 내에 있는 게이샤 지역에서 이 커피의 종자를 채취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커피로는 약한 바디를 가지고 있지만 과일향과 자스민향이 나며 감귤류의 산뜻한 신맛과 벌꿀의 달콤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확량이 적어 최고가에 거래되는 커피 중 하나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