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흔하다고 무시 못 할 ‘시금치’

흔하다고 무시 못 할 ‘시금치’

by 마이빌평택 2017.04.20

[음식이야기]
밥상의 단골메뉴 시금치. 외국의 슈퍼푸드에는 관심을 갖지만 흔하디 흔한 시금치에는 무관심하다. 하지만 시금치는 국내·외 여러 연구들을 통해 그 뛰어난 효능을 인정받은 식재료다. 세계암연구재단은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시금치를 선정했으며 외국에서는 여성 건강에 가장 좋은 채소 2가지 중 하나를 시금치로 꼽는다.

각종 암 예방에 도움
시금치의 첫 번째 효능으로는 암 예방을 꼽을 수 있다. 시금치에는 암을 저지하는 엽록소와 엽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금치를 매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은 35%, 대장암과 유방암은 40%, 췌장암 발병률은 23%가량 낮게 나타났다. 의학 전문가들은 녹잎 채소는 정상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며 신체를 무장시켜 암세포를 공격할 준비를 하게 한다고 말한다. 시금치는 노화를 막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뇌 건강에 좋은 식품
시금치는 뇌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엽산과 항산화 물질은 뇌의 노화속도도 늦춘다. 시금치 등 잎채소를 매일 1~2회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력 감퇴가 평균 11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금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철분은 당근, 고추, 피망의 약 3배에 달하는데 이는 빈혈을 예방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변비와 뱃살 잡는 ‘시금치 주스’
주로 무침 반찬으로만 먹던 시금치가 최근에는 주스로 변신해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포만감을 주는 시금치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시금치의 틸라코이드 성분은 포만감을 유지하고 혈액 안의 지방 수치를 떨어뜨리게 한다. 또한 사포닌과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효과가 있으며 시금치 뿌리에 있는 구리와 망간은 몸에 해로운 요산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뱃살과 변비치료에 도움을 주는 시금치 주스를 만들려면 시금치 6줄기와 잘게 썬 사과 반 개, 즙을 낸 레몬 1/4개를 녹즙기에 함께 넣고 갈아 마시면 된다.

달달하면서도 좀 더 포만감 있는 주스를 원한다면 바나나를 이용해도 된다. 사과 대신 바나나를 잘게 썰어 레몬즙, 시금치와 함께 갈아 마시면 좋다.

다만 시금치를 과량으로 섭취할 때는 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섭취량을 500g(시금치 한 단 반) 이상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