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茶이야기

암과 성인병 예방하는 ‘녹차’

암과 성인병 예방하는 ‘녹차’

by 마이빌평택 2017.05.01

[茶 이야기]

암과 성인병 예방하는 ‘녹차’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과 암 등 질병이 쉽게 찾아온다. 녹차는 카테킨과 타민, 비타민C 등이 풍부해 머리를 맑게 하고 해독·해열·이뇨 작용을 하며 소화 촉진, 갈증 해소, 항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

>>삼국시대 처음 들어와
녹차는 중국의 촉나라가 있던 사천성 부근이 원산지로 기원전 3~4세기부터 마셨다고 전해온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삼국시대로 <삼국사기> ‘흥덕왕조’에서는 선덕여왕(632~646년) 때 이 땅에 전래되었다고 하였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정월 초하루와 추석에 조상에 차례(茶禮)를 드린다고 하여 제수(祭需)로 차가 나오는데 이로 보아 일찍부터 차를 제사에 올렸음을 알 수 있다. 차는 잠을 쫓고 정신을 맑게 해 수도하는 스님과 사원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차나무는 상록 활엽수로 보통 키가 60~90cm이며 강우량이 많은 낮은 산간 지방에서 잘 자란다. 차는 찻잎의 수확 시기나 가공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는데 곡우(穀雨) 때 딴 것을 ‘곡우차’라 하고 첫 번째 딴 것을 ‘햇물차’, 두 번째 딴 것을 ‘두물차’라고 한다.

찻잎의 크기에 따라 세작(細雀, 雀舌(작설)), 중작, 대작으로 나뉘며 어린잎을 따서 말린 것을 ‘차(茶)’라 하고, 이보다 나중에 딴 것을 ‘명(茗)’이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수확 시기에 따라 옥로(玉露)·작설(雀舌)·전차(煎茶)·말차(末茶)·번차(番茶)·전차(?茶)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노폐물 배출 및 항암·항균 효과
녹차는 2002년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면역력 증가와 살균, 항암, 항바이러스 효과 등이 탁월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성인병이나 암 예방, 알코올이나 니코틴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졌다.

녹차는 비타민C와 타민 등이 풍부한데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성분은 카테킨이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강력한 항염증, 항산화 작용을 해 암을 억제하고 노화를 늦추며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폐 속에 침투한 미세먼지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며 호흡기, 소화기 내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역할도 한다. 카테킨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녹차를 마실 때 감귤이나 레몬 등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거나 흑설탕으로 녹차 잎을 100일 동안 발효시키면 카테킨이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로 분리돼 그냥 마실 때보다 흡수율이 높아진다. 녹차의 아미노산인 L-테아닌은 불안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

그 밖에도 치아미백효과와 세균억제효능이 있어 충치와 치주염 예방에 효과적이며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우리 몸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알칼리성 체질로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찻잎, 2분 내외로 우려야
녹차를 제대로 마시는 방법으로는 티백의 경우 80도 정도의 물에 1분 정도 우려내는 것이 좋고 찻잎은 2분 내외로 우려내면 가장 맛좋게 즐길 수 있다. 너무 오래 우려내면 떫거나 쓴맛이 강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녹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카페인 성분에 민감한 사람들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 타는 소음인이나 차가운 음식을 먹고 탈이 났을 때는 녹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