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설탕을 대신하는 ‘천연 감미료’

설탕을 대신하는 ‘천연 감미료’

by 마이빌평택 2017.05.08

[음식이야기]
비만이나 당뇨를 유발하는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 식음료 업계에서도 설탕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설탕 대용물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설탕 대체재로 주목받는 천연 감미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스테비아
국화과 다년생 허브 식물이다. 설탕의 3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 적은 양으로도 높은 당도를 낸다. 2008년 미국 FDA에서 승인받아 차나 음료, 커피 등에 설탕 대체재로 사용된다. 폴리페놀 성분으로 노화 및 치매예방에 도움되며 열량은 설탕의 100분의 1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점은 뒷맛이 쓰고 다른 식재료와 잘 혼합되지 않아 요리에 사용하기 어렵다.

에리스리톨
당 알코올류 중 유일하게 발효공법으로 만들어지는 천연 감미료다. 감미도는 설탕의 80% 수준으로,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체외로 배출돼 당뇨 및 비만환자도 먹을 수 있다. 과다 복용하면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타가토스
단맛이 설탕의 90%로 대체 감미료 중에 설탕과 가장 비슷한 맛을 내며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칼로리는 설탕의 3분의 1 수준이다.

알룰로스
당 알코올류를 제외하고 천연에서 나오는 당 중에 유일하게 제로 칼로리다. 장에서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체지방을 연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에서만 제품화했다.

자일리톨
2003년 충치예방 기능성의 대안을 제시하며 천연 기능성 당의 본격적인 등장을 견인했다. 지당지수는 설탕대비 40% 수준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핀란드에서 설탕을 대체할 물질로 개발됐다.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자일란, 헤이세룰로즈 등이 원료다.

자일로스
단맛은 설탕의 60% 정도이며 자일리톨의 원료물질로 사용되다가 설탕 흡수 억제 효과가 알려지면서 설탕과 자일로스가 결합된 형태로 시장에 등장했다. 설탕의 흡수를 39.9%까지 줄여준다는 인체 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자일로스 설탕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올리고당
효소합성 때문에 만들어진 천연당으로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를 사용하지 않고 곡물이나 나무에서 얻어낸 당으로 만들어진다. 설탕보다 체내에서 소화와 흡수가 잘 안 되며 칼로리 또한 낮아 어떤 음식에 넣어도 잘 어우러진다. 충치예방 및 노화방지, 면역력 향상, 변비예방 효과도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