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茶이야기

눈 건강에 특효 ‘결명자차’

눈 건강에 특효 ‘결명자차’

by 마이빌평택 2017.05.22

[茶 이야기]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과 황사,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우리의 눈은 늘 피로와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눈 건강이 걱정된다면 결명자를 꾸준히 마셔보자. 결명자는 백내장, 녹내장 등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눈의 충혈이나 피로, 야맹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눈을 밝게 틔우는 씨앗
결명자(決明子)는 ‘눈을 밝게 틔우는 씨앗’이라는 의미가 있다. 양명(羊明)·양각(羊角)·천리광(千理光)·초결명(草決明) 등 여러 이름으로도 불리며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 쓰인다.

<동의보감>에서 결명자는 청맹(靑盲)이라 불리는 녹내장 및 눈이 충혈되고 아프며 눈물이 나는 것을 다스린다고 전하고 있다. 또 간의 기운을 도우며 신(腎)의 정수(精水)를 보태어 정력을 증진시키며 두통과 코피를 다스리고 입술이 푸른 것을 치료한다.

결명자를 베개에 넣으면 머리와 눈이 맑아지며 잎사귀는 눈을 밝게 하고 오장을 이롭게 하니 나물로 먹으면 아주 좋다고 소개되어 있다. <향약대사전>에서는 눈을 밝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며 간을 맑게 하고 대변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풍열로 인한 눈의 충혈, 야맹증, 고혈압, 간염, 간 경변의 복수, 습관성 변비 등을 치료한다고 전해진다.

눈의 피로 및 녹내장 개선
결명자는 약간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맛은 달고 쓰고 짜다. 찬 성질은 간에 쌓인 열을 내려 눈을 밝게 해주는데 이런 원리로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결명자의 단맛은 보하는 작용이 있으며 쓴맛은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작용이 있다. 간열 또는 풍열로 인해 눈이 충혈되거나 부으면서 아프거나 눈물이 많이 나올 때 야맹증 등의 안구질환에 쓰인다.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양적인 기운이 위로 올라가서 발생하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에 응용할 수 있으며 혈압을 내리거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도 있다.

결명자는 카로틴과 안트라퀴논, 오브투신, 루브로프사린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카로틴 성분은 눈의 피로회복을 돕고 야맹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눈의 충혈을 완화해 시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시신경을 강화해 녹내장, 야맹증, 백내장 등의 시신경질환을 예방하기도 한다.

또 안트라퀴논 성분은 장을 원활하게 움직여 숙변을 제거하고 변비치료에도 효능이 있으며 강장, 이뇨 등에도 효과가 있다. 오브투신과 루브로프사린은 혈액을 깨끗하게 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고혈압,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다.

구기자와 함께 끓여 마시면 좋아
결명자를 차로 마실 때는 살짝 볶아 물에 넣고 보리차처럼 끓이면 된다. 결명자와 궁합이 잘 맞는 약재로는 구기자를 꼽을 수 있는데 물 1ℓ에 결명자와 구기자를 각각 4g씩 넣고 묽게 끓여 마시면 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지만 평소에 대변이 묽거나 저혈압, 만성 장염이 있다면 탈수 증세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명자는 찬 성질이 있으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데 좋다. 또 구강염 치유에도 효과가 있어 결명자차를 입에 머금고 양치를 하면 좋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