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茶이야기

심신안정에 효과 ‘연잎차’

심신안정에 효과 ‘연잎차’

by 마이빌평택 2017.07.03

[茶 이야기]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스트레스와 피로가 만병의 근원이다. 연잎차는 레시틴과 식이섬유, 철분, 비타민C 등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피로를 해소하며 불면증, 숙취 해소에 좋다.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빈혈을 예방하며 피부 노화 방지, 변비 예방 등의 효능도 있다.

식용·약용 등 다양하게 애용
예로부터 연잎은 식용과 약용으로 많이 애용돼 왔다. 한의학에서는 하엽(荷葉)이라 불리며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갈증을 멎게 하고 버섯의 독을 풀어 주며 어혈로 인해 속이 더부룩하거나 혈변이 나오는 증상을 낫게 한다’고 전해진다.

<본초강목>에서는 ‘모든 혈병을 멎게 하고 마음을 맑게 하며 열을 없애 준다. 심신의 기력을 돕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오래 먹으면 몸을 가볍게 하고 늙음을 알지 못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연잎에는 지혈작용이 있어서 코피가 나거나 혈변이 날 때 잎을 달여서 먹거나 신선한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시면 지혈이 된다.

혈관질환 및 다이어트에 도움
연잎차는 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과 히스티딘이 함유돼 있으며 뇌 건강에 좋은 레시틴 성분이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신경이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좋으며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수험생에게 도움이 된다.

연잎의 퀄세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항바이러스, 항균작용에 도움이 되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압 강하에 도움을 주는 등 혈관질환 개선에 좋다. 또 타닌이 풍부하기 때문에 말렸다가 달여 마시면 지혈·지사·이뇨 등에 효과적이다.

그 밖에도 연잎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면역력 향상, 피부 미용,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다.

녹차·결명자 함께 우리면 다이어트 효과
연잎차는 6~9월에 신선한 잎이나 새로 나온 잎을 채취하는데 채취한 연잎은 물에 깨끗이 씻고 잘게 잘라 햇볕이나 그늘에서 말린다.

잘 말린 연잎은 여러 차례 덖은 후 차로 이용하는데 덖음차는 연잎 특유의 비린 맛을 제거해 향이 깊고 부드러우며 깔끔하다. 물 600mℓ에 연잎 6∼12g을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달여 하루에 2∼3잔으로 나누어 마시는데 이때 두 번 이상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차게 해서 마셔도 좋고 다이어트를 위해 차로 마실 때는 녹차 또는 결명자와 함께 우려내어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연잎차는 식전에 마시는 것이 좋고 장기간 음용해도 부작용은 없으나 임산부는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연잎은 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잎을 분말로 만든 뒤 떡이나 죽, 빵을 만들 때 이용할 수 있다. 또 밥을 연잎에 싸서 찐 연잎밥이나 삼겹살을 연잎으로 잘 싸서 찐 수육 등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