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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하루 여행’ 수도권전철 여행 코스 5곳

‘도시, 하루 여행’ 수도권전철 여행 코스 5곳

by 마이빌평택 2017.07.19

[여행]



“전철을 타고, 도심 인근에서 이색적인 여행을 즐기세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9일 철도 이용객들이 전철을 타고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도시 하루여행’ 코스 5곳을 소개했다. 교통체증과 주차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로 가득한 여행지들이다.

코레일이 추천하는 ‘도시, 하루 여행’ 코스 5선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역사 고객지원실 및 영등포‧수원역 여행센터에 방문하면 리플렛과 함께 자세한 코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평택 국제중앙시장 먹거리 투어
경부선 송탄역은 이색 먹거리 투어가 가능한 곳이다.

송탄역 5번 출구에서 10분만 걸어가면 평택 국제중앙시장이 나온다.

주한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 시장은 연간 23만명의 내ㆍ외국인이 찾는 명소다.

거리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군 부대 인근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진 부대찌개부터 인도ㆍ브라질ㆍ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음심점들이 즐비하다.

■ 사육신공원 역사투어 하고 노량진 컵밥 먹기
노량진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는 사육신공원이 있다. 조선시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죽은 사육신이 잠든 곳이다.

여의도 불꽃축제의 숨겨진 명당으로도 꼽히는 이곳에서는 서울 시내의 멋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공원을 거닐다 출출해질 때쯤 노량진의 명물인 포장마차촌에서 컵밥을 한 번 맛보는 것도 좋다.

사육신공원에서 도보로 4분 정도만 가면 포장마차촌이 있다. 다양한 컵밥과 쌀국수, 떡볶이 등을 맛 볼 수 있다.

이곳에서 10분만 걸어가면 국내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도 구경할 수 있다.

■주안역에서 즐기는 영화 여행
경인선 주안역 8번 축구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는 ‘영화공간 주안’이 방문 코스다.

영화공간 주안은 예술영화와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재개봉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영화를 상영하는 인천의 유일한 예술 영화관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모든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알뜰 여행지인 셈이다.

인근에는 30년 전통의 유명 삼계탕집도 자리잡고 있어 먹거리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헌책방거리서 만나는 드라마 ‘도깨비’
전철로 찾아 갈 수 있는 인천의 또 다른 명소는 동인천역 인근에 있는 배다리 헌책방거리다.

경인선 동인천역 1번 출구에서 큰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헌책방거리를 만날 수 있다.

고서에서부터 예술 잡지까지 다양한 서적이 구비돼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헌책방거리를 구경한 후에는 송현근린공원을 산책하며 잠시간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헌책방거리에서 10분 거리인 송현근린공원에는 인천의 첫 상수도 시설인 송현배수지와 1980년대 달동네 모습을 재현한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중장년층이라면 옛 시절의 추억도 한 번쯤 떠올려 봄직한 곳이다.

■소래포구역에서 추억 여행
소래포구역 1번 출구에서 9분 정도 걸으면 어촌의 생활풍습과 염전 등 이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소래역사관을 둘러 볼 수 있다.

소래역사관에서 5분 거리에는 80년 전에 개통돼 1995년까지 인천∼수원 구간을 운행했던 협궤열차의 흔적도 만나 볼 수 있다.

일반 열차보다 작고, 운행 속도도 느린 협궤열차는 사라졌다. 하지만 이 열차가 달리던 소래철교가 그대로 남아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