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by ptlove01 2017.07.21

[음식이야기]
커피의 매력은 원두 특유의 그윽한 맛과 향에서 비롯된다. 오롯이 커피 한 잔만 담백하게 즐겨도 좋지만,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와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디저트의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 그 중에서도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알아본다.

카스텔라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카스텔라는 우유에 살짝 적셔 먹어도 맛있지만 커피와 함께해도 좋은 디저트다. 일반적인 카스텔라도 달콤하게 즐길 수 있지만 여기에 커스터드 크림이 가미된 것을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움이 배가 된다.

타르트
파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타르트. 밀가루 반죽 위에 각종 토핑 재료를 올려 구워낸 타르트는 프랑스식 파이로 토핑 재료에 따라 그 맛도 천차만별이다. 또 듬뿍 올린 토핑 재료에 그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쫀쫀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의 파이지와 토핑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나면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치즈를 올린 치즈 타르트는 깔끔한 아메리카노와, 상큼한 레몬이나 과일을 곁들인 타르트는 달달한 라테와 잘 어울린다.

브라우니
쫀득쫀득한 느낌의 브라우니. 진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초콜릿 맛으로 입안에 넣는 순간 여기가 천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진다. 열량은 높지만 그 맛은 포기할 수 없다.

브라우니는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고 차갑게 해서 먹어도 맛있어서 아이스커피, 따뜻한 커피와도 다 잘 어울린다. 진한 초콜릿 풍미가 느껴지는 브라우니와 커피 그리고 리코타 치즈까지 함께 곁들이면 디저트 시간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마카롱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져 프랑스에서 더욱 유명해졌다. 조그만 게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마카롱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적당히 단맛부터 아찔할 정도로 단맛, 상큼함이 느껴지는 과일맛 등 워낙 종류가 다양해 고르기에도 고민이 된다. 입안에 살짝 남은 바삭함을 커피로 가볍게 마무리하면 부드럽게 녹아든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뜨거운 커피와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곁들인 아포가토 커피 레시피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뜨거운 커피를 함께 먹는다는 것 자체가 약간 아이러니하지만 뜨거운 온도에 의해 입속에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아이스크림은 평소와는 다른 맛을 낸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곁들였을 때는 커피의 씁쓸한 맛과 섞이면서 오히려 달달한 맛이 더 크게 느껴진다. 집에서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인스턴트 블랙커피만 있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