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몸속 열 내려주는 음식들

몸속 열 내려주는 음식들

by 마이빌평택 2017.08.03

[음식이야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이런 날씨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기력을 돋우고 몸의 열을 내려주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여름철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음식들을 알아본다.
오이
수분함량이 높아 몸의 열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몸속 해독작용을 도와주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꼽힌다. 다만 많이 먹으면 체온이 너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박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수박은 수분 보충제로 제격이다. 갈증을 빠르게 해소하고 이뇨작용도 촉진해 몸에 쌓인 노폐물이나 열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찬 성질이 강해 몸이 차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적당히 먹는 게 좋다.
돼지고기
시원한 성질을 갖고 있어 먹었을 때 체내 온도를 낮춰준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단백질 보충제로도 좋다. 돼지고기는 닭, 소 등 다른 고기보다 비타민B1 함량이 5배나 높으며 지방 대비 단백질량도 3배 가까이 높아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다.

녹두
차가운 성질인 녹두는 몸속 열을 다스리는 데 좋다. 이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은 삼계탕을 먹을 때 인삼보다는 녹두를 넣어 먹으면 좋다. 또 녹두는 다른 전분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며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입술이 헐거나 몸이 피로할 때 먹으면 좋다. 특히 녹두는 아연의 함량이 높아 인슐린을 활성화해 혈당조절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먹기에도 좋은 콩이다.

메밀
찬 성분을 가진 메밀은 즉각적으로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대표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으며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할 때 좋다.

브로콜리
성질이 차고 비타민이 풍부해 열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E와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데도 탁월하다.


콩 역시 대표적인 찬 성분 음식으로 흡수되면서 몸속의 열을 내려준다. 기력 회복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과 이소플라본, 식이섬유, 필수지방산 등이 풍부하다. 여름철에 콩국수를 찾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