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잃은 입맛 살리는 여름 김치

잃은 입맛 살리는 여름 김치

by 마이빌평택 2017.08.04

[음식 이야기]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입맛을 잃기 쉽다. 이럴 때 입맛을 살릴 최고의 메뉴로 ‘여름 김치’를 추천하고 싶다.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등 여름 김치에는 각종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인 여름 김치를 알아본다.

칼칼하고 시원한 ‘열무김치’
풍부한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는 여름 제철 재료로는 지금이 한창인 열무와 오이가 대표적이다. ‘어린 무’를 뜻하는 열무는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예로부터 원기를 북돋아 주는 보양식품으로 즐겼던 열무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특히 좋다.

또한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하며 우리 몸속에 꼭 필요한 필수 무기질이 알맞게 들어 있어 여름철 땀으로 빠져나간 영양분을 보충하는 데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열무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며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인삼 대신 열무를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사포닌 성분은 혈관 탄력을 조절해 고혈압과 저혈압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기 적절하고 맛이 칼칼하고 시원해 잃어버린 입맛도 되살려 준다.

아삭한 맛이 일품 ‘오이소박이’
오이소박이도 여름을 대표하는 김치다. 푹푹 찌는 더위로 입맛도 없고 무기력할 때 통으로 된 오이소박이를 한입 크게 베어 물면 ‘아삭’하는 소리와 함께 군침이 흘러나온다. 오이는 영양을 섭취하기보다는 시원한 맛과 독특한 풍미, 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즐기는 채소라고 할 수 있다.

오이는 상큼한 맛과 향이 으뜸이며 수렴 효과가 높고 진정 작용이 있어 피부미용에 특히 좋다. 오이는 90% 이상이 수분이며 칼륨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있는 나트륨을 배출한다. 몸속 노폐물까지 배출해주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딱 맞는 채소라 할 수 있다.

싱싱한 맛이 매력인 ‘겉절이’

즉석에서 만들어 싱싱한 맛이 매력인 겉절이도 여름에 즐기기 좋다.

된장열무겉절이는 여름에 맛과 영양이 가장 좋은 열무를 구수한 된장 양념으로 버무려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반찬 외에도 ‘된장열무겉절이’를 보리밥이나 쌀밥에 넣어 비비면 열무 비빔밥으로도 즐길 수 있다.

부추오이겉절이는 여름철 대표 보양 채소인 부추와 오이, 햇양파를 모두 넣은 김치다. 새큼한 식초와 달콤한 매실원액을 넣어 만들면 상큼하고 달콤한 맛으로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부추는 칼슘,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해 간을 튼튼하게 해준다. 소장과 대장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어 건강한 여름 밥상을 만들 수 있다. 비빔밥이나 묵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