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운 날씨가 이어져 입맛이 떨어지면서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을 자주 찾게 된다. 그런데 과일에도 궁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함께 먹으면 영양도, 효능도 배가되는 찰떡궁합 과일을 알아본다.

수박 & 포도
수박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며 이뇨작용을 도와 체내의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포도는 당류가 많아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므로 궁합이 좋다. 같이 갈아서 마시거나 화채를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수박은 색이 선명하고 검을 줄이 뚜렷할수록 맛있다. 배꼽이 작고 꼭지가 가는 것을 골라야 한다.

바나나 & 복숭아
바나나는 포만감을 주고 숙면을 유도하는 성분이 있고 복숭아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궁합이 좋다. 약간 얼린 복숭아와 바나나를 함께 갈아 마시면 입맛 없는 여름철에 한 끼 식사대용으로 훌륭하다. 복숭아를 고를 때는 꼭지가 둥글고 잔털이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을 고른다. 말랑말랑할수록 단맛이 강하니 이점도 알아두자.

자몽 & 복숭아
자몽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해 디톡스에 도움을 주고 복숭아는 식이섬유와 펙틴이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므로 다이어트에 좋은 조합이다. 복숭아의 단맛이 자몽의 시고 쓴맛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평소에 자몽을 먹지 않는 사람도 먹기에 좋다.

망고 & 오렌지
망고와 오렌지는 천생연분이다. 두 과일은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망고의 부드러운 식감과 단맛이 오렌지의 신맛과 약간 질긴 식감을 보완해주므로 같이 갈아 마시면 좋다.

망고와 우유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다. 망고의 베타카로틴과 우유의 단백질, 지방을 동시에 섭취하게 되어 궁합이 맞다.

멜론 & 풋사과
멜론과 풋사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의외로 다이어트에 좋은 궁합이다.

멜론은 체내의 염분을 배출해 주는 데 탁월하고 수분균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으로 면역력을 향상시켜 준다.

풋사과의 폴리페놀 함량은 일반 사과의 10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페놀은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지방 분해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위장의 공복감을 덜어주고 변비개선에 효과가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