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여름철에 꼭 먹어야 할 ‘반찬 세 가지’

여름철에 꼭 먹어야 할 ‘반찬 세 가지’

by 마이빌평택 2017.08.24

[음식이야기]
더위로 입맛을 잃은 사람들이 많다. 이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 재료로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살릴 수 있다. 여름철에 꼭 먹어야 할 반찬 세 가지를 알아본다.

소화기 계통 보호하는 ‘애호박’
‘본초강목’에서는 애호박의 효능을 ‘보중익기(補中益氣)’라고 설명했다. 소화기 계통(위·비장 등)을 보호하고 기운을 더해준다는 말이다. 당질과 비타민A·C가 풍부해 소화·흡수가 잘 된다. 위궤양 환자도 쉽게 먹을 수 있고 아이들 영양식이나 이유식으로도 좋다.

애호박 씨에 들어 있는 레시틴은 치매 예방 및 두뇌 계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씨에는 양질의 불포화지방산도 많다.

여름철 약해진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변비도 예방해주며 애호박에 풍부한 비타민A 또한 체내 불순물 제거의 역할을 한다. 이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흡수를 위해서는 기름에 볶아 먹는 것이 좋다.

애호박을 고를 때는 윤기가 흐르고 꼭지가 마르지 않으며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게 좋다.

대표 장수 음식 ‘풋고추’
풋고추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수 음식으로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다. 풋고추에 함유된 비타민C는 감기예방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하루에 3개씩만 섭취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베타카로틴, 비타민E가 함유되어 있으며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체내 열 발생을 증가시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여름철 건강에 좋은 풋고추는 청양 고추, 아삭이 고추, 꽈리 고추, 오이 고추 등 종류가 다양하며 익혀 먹어도 비타민C가 거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칼륨·엽산 풍부한 ‘가지’
가지는 늦봄부터 초가을까지가 제철이다. 저열량·고식이섬유·고칼륨 웰빙식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른다. 가지의 100g당 열량은 22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부담 없다.

대부분은 수분으로 그 함량이 무려 90% 이상에 달하고 칼륨이 220mg으로 많이 들어 있는 편이다. 비타민이나 미네랄 함유량은 낮은 편이지만 칼륨의 이뇨작용으로 부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가지는 식이섬유도 많아 옥수수와 함께 빠른 포만감을 주며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과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는 엽산이 풍부한 것도 매력이다.

가지의 보라색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노화의 주범인 유해(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로 항암 효과도 기대되는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다. 주로 꼭지와 껍질에 들어 있으며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가지는 열을 식혀주는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여름에 먹으면 좋다. 다만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강해 냉증이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설사를 자주 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사람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가지 잎은 독성이 강하므로 물에 잘 헹군 뒤 조리하여 섭취한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