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식품 종류마다 보관법 다르다

식품 종류마다 보관법 다르다

by 정정화 2017.08.31

[음식이야기]
여름철에는 식중독균 등 다양한 세균이 급증하기 때문에 식품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을 무조건 냉장고에 넣는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냉장고 안에서 자라는 저온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세균 감염을 막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식품 보관법을 알아본다.

육류·생선 보관법
돼지고기는단백질과 칼륨 등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돼지고기 등 육류를 보관할 때 표면에 식용유를 살짝 발라주자. 고기의 산화를 지연시키고 부패균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큰 덩어리로 보관하지 말고 먹을 만큼 나눠 랩으로 싸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공기와 접촉되는 것을 막아 신선함과 본연의 맛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얇게 썬 고기는 산화에 더욱 취약해 진공으로 포장한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고기에 소금을 뿌린 후 청주 등의 술을 조금 부어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도 좋다.

생선은 비린내가 날 수 있으므로 내장을 제거하고 찬물에 씻어 소금물에 담근다. 그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흡수시킨 후 위생팩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채소·과일 보관법
채소의 성질이 각각 다르고 종류마다 다른 세균이 살기 때문에 다 같이 보관하면 교차 오염되기 쉽다. 따라서 보관법을 달리하고 분리해서 보관한다. 깐 마늘은 7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양이 많으면 으깨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는 위쪽을 향하는 성질이 있어 눕혀 놓으면 금방 시들기 때문에 세워서 보관하는 게 좋다.

파는 깨끗이 씻어 푸른 부분을 잘라내고 물기를 제거한 후 냉동 보관한다. 가지와 고구마 등의 뿌리채소는 상온(섭씨 12~13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저온에 두면 식감과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복숭아나 바나나는 냉장 보관하면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실온에 보관하자. 포도는 씻지 않은 상태로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가 먹기 직전에 씻어 먹는 것이 좋다.

기타 음식 보관법
달걀_ 씻지 않은 상태로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해 냉장 보관한다. 만약 달걀을 삶았을 경우 냉장 보관 3~4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빵_ 냄새가 심한 식품과는 분리하고 랩으로 밀봉해 보관한다. 냉동 보관이 좋은데 먹을 때 미리 실온에 30분 정도 꺼내 놓으면 다시 촉촉해진다.
두부_ 담겨있던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받아 보관한다. 물을 갈아주면서 냉장 보관하면 4일 정도 보관 가능하다.
곡류·견과류_ 습도 60% 이하, 온도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견과류는 개봉 후 남은 제품은 밀봉시켜 보관하도록 한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