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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분위기 바꾸는 ‘커튼’

가을맞이 분위기 바꾸는 ‘커튼’

by 마이빌평택 2017.09.05

[Life style]
색동 한복이 떠오르는 연두·다홍에 브라운을 매치시켜 정적이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만든다.

가을을 여는 9월, 집안 곳곳에 남아 있는 여름 여운을 가을 분위기로 바꿔야 할 때다. 여름에 밝은 계통의 색과 원색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했다면 가을에는 차분함과 아늑함·포근함을 줄 수 있는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자. 커튼을 활용한 인테리어 방법을 알아본다.

적은 비용으로 겨울까지 나는 ‘커튼’
커튼은 형태에 따라서 어태치트·교차형·루스·풍선형 커튼 등으로 나뉘기도 하고 소재에 따라서 린넨·패브릭·자카드 커튼 등으로 분류한다. 커튼의 변화로 미적효과를 볼 수 있는 동시에 외풍·햇빛을 막아주는 실용적인 기능도 누릴 수 있어 커튼을 고를 때 소재와 디자인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성큼 다가온 가을과 곧 맞이할 겨울을 위해 커튼을 두 개 구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다. 저렴하게 두 계절을 날 수 있는 커튼 인테리어 법은 얇은 속 커튼과 그 위의 주름 휘장과 덧 휘장의 소재를 각각 다른 것으로 다는 것이다.

낮에는 아직 덥기 때문에 속 커튼은 레이스, 비스코스 혼방 등의 얇은 소재로 만든 것을 골라야 한다. 주름 휘장과 덧 휘장은 자카드·패브릭 등 다소 두꺼운 소재로 된 커튼을 골라 속 커튼 위에 설치하면 찬바람을 막을 수 있어 겨울커튼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 속 커튼은 화이트·아이보리 색을 고르면 어떤 색상의 주름 휘장 및 덧 휘장이든지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다.

집·계절·취향 모두 고려해야
가을에는 골드·브라운 계열이 압도적이다. 계절에 따라 골드·브라운을 선택하는 이도 많지만 요즘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르는 소비자가 많아져 가을에도 더욱 다양한 색상·패턴의 커튼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개인의 취향에 따르다 보면 인테리어를 망칠 수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패턴 중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집’에 어울려야 한다. 심플하면서도 동양적인 분위기의 ‘젠 스타일’이면 무채색 계열의 커튼을 택하면 좋다. 소재는 면·린넨·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작은 꽃무늬 등이 박힌 디자인은 어울리지 않으니 피해야 한다.

앤티크 가구가 많은 집이면 아이보리 색이 무난하다. 가을이라고 브라운 커튼을 달아 놓으면 집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우중충해지기 때문이다. 커튼의 소재는 실크·벨벳 등이 잘 어울린다.

뚜렷한 개성이 없거나 인테리어에 자신이 없다면 커튼으로 인테리어의 통일감을 살려보자. 되도록 무늬 없는 원단을 사용하고 브라운 등 한 가지 톤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단색을 사용하더라도 그러데이션 효과를 낸 천을 사용하면 밋밋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든다.

소재별 ‘세탁방법’
커튼은 보통 40만원 이상의 고가품이다. 비싸게 주고 산 커튼을 오랫동안 예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세탁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린넨 소재는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하는 편이 좋다. 면은 세탁기에 돌렸을 때 쪼그라드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면이 섞인 린넨 혼방은 다림질을 꼭 하거나 다림질이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세탁소에 맡기자.

자카드 소재는 집에서는 세탁할 수 없으니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자카드의 경우 집에서 세탁할 때 쓰는 중성세제를 풀어서 써도 금방 색이 변할 수도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