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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만능 청소꾼 ‘치약’

집안 만능 청소꾼 ‘치약’

by 마이빌평택 2017.09.19

[아름다운 생활]

세정제 속 화학 성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요즘 안전한 셀프 세정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생활필수품인 치약에는 얼룩과 냄새를 제거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같은 성분을 활용하면 옷에 묻은 얼룩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치약을 쓸 수 있다.

■수경 김 서림 방지
오래 사용한 수경이나 고글은 물때가 쉽게 끼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안경 착용 전 부드러운 수건에 치약을 묻혀 렌즈를 닦아내면 렌즈에 습기가 서리지 않는다. 단 치약의 연마제 성분으로 인해 렌즈 안 코팅이 손상될 수 있으니 과도하게 문지르면 안 된다.

■보온병 닦을 때
보온병처럼 입구가 좁고 속이 깊은 물통을 청소할 때도 치약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따뜻한 물에 치약을 약간 섞어 흔들어주면 안에 낀 물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세차할 때
헤드라이트 부분에 때가 끼면 밤길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 안전과도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은데 세차용 부드러운 면 위에 치약을 소량 묻혀 닦아내면 기름때가 말끔히 사라진다. 또 차량에 스크래치가 났을 때 부드러운 솔에 치약을 소량 묻혀 스크래치 부분을 살살 문지르면 자국이 없어진다.

■손에 밴 냄새 제거
비누가 없을 때 치약은 훌륭한 대용품이 된다. 손에 치약을 묻혀 닦아내면 손에 낀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손에 남은 생선이나 고기 비린내를 제거할 때도 효과가 좋다.

■옷·신발 얼룩 제거
얼룩 위에 치약을 묻혀두고 다음 날 아침 세탁하면 얼룩이 말끔히 제거된다.
하얀 운동화를 빨 때 치약을 활용하면 얼룩 제거가 쉬워진다. 누런 때가 잘 제거되지 않는 고무 밑판이나 옆 라인은 솔에 치약을 묻혀 5~10분 지난 후 빨면 된다.

신발의 가죽 부분이 더러워졌을 땐 솔에 치약을 바르고 조심스럽게 문질러주면 오염이 사라지고 광택이 되살아난다. 하지만 치약을 너무 많이 묻히면 오히려 신발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은 제품 세척
변색된 은의 광택을 되살릴 때 치약을 활용하면 좋다. 오래 사용하지 않은 은수저나 장신구를 따뜻한 물에 치약을 풀고 담가두면 금방 새것 같은 광택이 되돌아온다. 손때가 묻기 쉬운 방문 손잡이나 전등 스위치, 냉장고 손잡이 묵은 때를 제거할 땐 물에 적신 수건에 치약을 묻혀 살살 닦아내면 된다.

■화장실 세면대 물때 제거
치약에 함유된 연마제는 뛰어난 금속 세정력을 갖고 있다. 싱크대나 화장실 세면대·수전의 물때를 제거할 때도 치약을 묻혀 닦아내면 세척은 물론 광택이 살아난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