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유통기한 없는 음식들

유통기한 없는 음식들

by 마이빌평택 2017.09.21

[음식이야기]
음식에는 저마다 유통 기한이 있다. 하지만 주의 사항만 지키면 반영구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꽤 있다. 유통기한이 없는 음식들을 알아본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없다. 빙과류는 제조과정에서 살균 처리된 후 영하 18도 이하 냉동상태로 유통된다. 이 조건에서는 세균이 생기기 어려워 식품위생법상 유통기한을 생략할 수 있으며 제조일 표시만 의무다. 다만 빙과업계는 일반적으로 제조일로부터 1년까지를 아이스크림 유통기한으로 권장한다.

말린 콩
수분이 빠진 콩은 상하지 않는다. 건조된 정도에 따라 오랜 시간 불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일이 지나도 영양가와 맛에는 변함이 없다.

바닐라 농축액 & 메이플 시럽
순수한 바닐라 농축액은 알코올로 만들어져 오래되도 맛과 신선도가 변하지 않는다. 조금 저렴한 제품 중에는 순수 농축액이 아닌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제품에는 유통기한이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핫케이크와 잘 어울리는 메이플 시럽도 냉동고에 보관하면 영구 보관할 수 있다.


쌀이 주식이 된 이유는 보관이 쉽다는 점도 있다. 완전히 껍질을 벗긴(도정 작업) 백미는 유통기한이 없다. 도정되고 수분이 제거된 쌀에는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온도나 습도에 따라서 쌀벌레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신비의 식품이라고 불리는 꿀은 특유의 살균작용이 있어 곰팡이 등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다. 오래되면 색이나 향이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여러 영양소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첨가물이 들어 있는 꿀은 유통기한이 2년으로 제한되어 있다.

증류주
소주나 위스키, 보드카처럼 증류로 만들어진 술은 상하지 않는다. 높은 도수의 알코올이 자체 살균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증류주는 유통기한 대신 ‘병의 뚜껑을 언제 닫았는지’만 표기한다. 막걸리 같은 발효주는 유통기한이 있으니 참고하자.

소금 & 설탕
예로부터 소금이나 설탕은 음식을 보존하는 데 꾸준히 사용됐다. 소금에 푹 절인 염장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설탕은 잼이나 각종 ‘효소(청)’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