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샐러드에 들어가는 다양한 ‘채소’

샐러드에 들어가는 다양한 ‘채소’

by 마이빌평택 2017.10.26

[음식이야기]
<왼쪽부터> 루콜라, 로메인, 엔다이브, 치커리.

샐러드에는 다양한 채소가 들어간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각기 다른 맛과 특징을 갖는다. 하지만 이름조차 생소한 채소를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 각각의 차이를 알아보고 취향에 맞는 채소를 골라 건강에 좋은 샐러드를 만들어보자.

루콜라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이는 채소로 종종 파스타나 피자에 토핑으로 올라간 모습을 볼 수 있다. 루콜라는 특유의 알싸하고 머스터드처럼 톡 쏘는 매운 향을 가지고 있다. 고소하고 쌉싸래한 맛이 특징이며 잎이 짙을수록 그 맛이 강하다. 가벼운 오일류의 드레싱이 좋다.

프리제
너풀너풀한 잎이 특징이다. 고소하면서도 약간 쌉싸래한 맛이 난다. 짙은 초록빛을 띨수록 쓴맛이 나기 때문에 너무 진한 잎은 사용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드레싱이 좋다. 만약 오일 베이스의 드레싱을 사용한다면 촉촉한 수란을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

로메인
서양에서 샐러드에 많이 쓰이는 채소 중 하나로 식감이 아삭하고 맛은 달며 담백하다. 잎줄기가 두껍고 넓어서 묵직한 드레싱을 잘 잡아준다. 치즈나 마늘같이 향이 강한 드레싱과도 잘 어울리나 대표적인 드레싱은 시저 드레싱이다.

엔다이브
배추의 겉장을 모두 제거하고 남은 배추속대처럼 생긴 독특한 모습이다. 잎의 겉면은 솜털이 난 것처럼 부드럽고 줄기는 아삭하면서 씁쓸하다. 한 겹씩 떼어내면 움푹 파인 모양인데 잎사귀 안에 재료를 넣으면 핑거푸드(손으로 집어 먹는 음식)로 이용할 수 있다. 부드러운 질감에 약간의 단맛이 도는 드레싱이 좋다.

치커리
가늘고 긴 줄기에 뾰족하고 곱슬곱슬한 잎 모양을 가졌다. 톡 쏘는 향과 쌉싸래한 맛이 특징이다. 레몬이나 라임, 식초를 첨가한 새콤한 맛의 드레싱이 제격이다.

라디치오
양상추와 같은 구조로 속이 차 있고 흰색의 줄기와 자주색의 잎이 한 겹씩 감싸고 있다. 쌉쌀한 맛과 단맛을 모두 지녔으며 색이 곱고 감촉은 부드럽다. 서양에서는 통으로 오븐이나 그릴에 구워 사용하기도 한다. 머스터드나 식초처럼 톡 쏘는 베이스의 드레싱과 어울린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