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茶이야기

원기 회복에 으뜸 ‘인삼차’

원기 회복에 으뜸 ‘인삼차’

by 마이빌평택 2017.10.30

[茶 이야기]
큰 일교차로 피로하고 기운이 없다면 원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인삼차를 마셔보자.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잘 알려진 인삼은 기력을 증진시켜주는 대표적 건강식품이다. 피로를 덜어주고 감기를 예방해준다. 허약체질을 개선해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빈혈을 예방해준다.

불로장생의 명약 ‘인삼’
인삼(人蔘)은 뿌리 모양이 사람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귀신같은 효험이 있다고 하여 신초(神草)로 불리기도 한다. 또 높은 계급에 해당되어 사람이 받든다는 의미로 인함(人銜)이라고도 하고 해를 등지고 음지를 향해 있으므로 귀개(鬼蓋)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불로·장생·익기(益氣)·경신(輕身)의 명약으로 알려졌으며 한약 중에서도 최고의 약재로 꼽힌다.

<동의보감>에 ‘인삼은 주로 오장의 기 부족을 채워주고, 정신과 혼백을 안정시켜 눈을 밝게 한다’고 기록돼 있으며 조선 고종 때 명의인 황도연이 집필한 <방약합편>에는 467차례의 처방 가운데 132차례를 인삼으로 처방한 것으로 나온다.

인삼은 우리나라에서 백삼(白蔘:생것), 홍삼(紅蔘:찐 것), 미삼(尾蔘:가는 뿌리)으로 구분하는데 민간에서는 야생삼도 장뇌와 산삼으로 구별한다. 인삼은 종자를 고르는 일부터 수확까지 4∼6년이 걸리며 오랫동안 정성을 들인 것이어야 약효를 인정받는다.

특히 기후와 일조량, 토양, 지세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적당한 자연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인삼이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인삼이 세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기억력 개선하고 혈액순환 도와
인삼은 심신의 기운을 돋우어 피로를 회복시키고 허약한 체질을 개선시킨다. 또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폐와 비장의 기능을 돕는다.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 빈혈을 예방하고 빈혈로 인한 신진대사 이상을 개선시키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체액을 보충해 당뇨로 인한 갈증을 해소시킨다. 그 밖에도 생체의 활동 능력을 높이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눈이 맑아지고 집중력, 기억력, 분별력 등 학습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뇌 기능을 좋게 한다.

비장과 위장의 소화기계통과 폐의 기운을 북돋움으로써 피부 활성을 촉진, 거친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하여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항균작용이 있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피부병과 종기 등을 없애며 특히 여드름, 기미, 무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인삼의 여러 가지 유효성분 중 주된 약리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사포닌이다.

인삼 사포닌은 다른 식물에서 발견되는 사포닌과는 다른 특이한 화학구조로 되어 있으며 약리효능도 특이하여 인삼(Ginseng) 배당체(Glycoside)란 의미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 불린다. 진세노사이드는 기억력 개선, 혈액순환,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강력한 면역 물질로 몸의 저항력을 키우고 암세포의 진행을 억제하며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의 독성을 없애기도 한다.

수족냉증엔 인삼 대추차 좋아
인삼차는 인삼을 물에 넣고 끓이는 방법과 인삼을 분말로 만들어 탕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있다. 인삼을 넣고 끓이는 방법으로는 물 600mℓ에 인삼 8∼10g을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달여서 하루 2∼3잔을 적량으로 마신다.

분말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백삼을 곱게 분말하여 열탕 한 잔에 1∼3g을 타서 마시되 하루 2∼3잔을 적량으로 마신다. 설탕이나 벌꿀을 첨가해 마셔도 좋다. 손과 발이 찬 사람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인삼 대추차가 좋다. 인삼 한 뿌리에 대추 열 개 정도를 넣고 물 1ℓ를 붓고 끓여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면 완성된다. 대추의 성질은 따뜻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고 잘 체하는 사람은 주의하여야 한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