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별미

피부미용에 탁월한 ‘석류’

피부미용에 탁월한 ‘석류’

by 마이빌평택 2017.11.03

[별미]
겨울이 제철인 석류는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졌다.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장 작용도 있고 전립선 건강에 좋아 남성에게도 도움 되는 과일이다.

■여성·남성 모두에게 좋아
석류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피토에스트로겐(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다양한 비타민·미네랄·마그네슘·철 등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감기·갱년기·생리불순 등 여성 질환에도 좋아 꾸준히 섭취하면 예방 및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중국의 양귀비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매일 석류를 반쪽씩 챙겨 먹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100g당 7kcal 정도로 열량이 높지 않고 지방 함유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석류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석류의 과즙은 심장과 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며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이 많이 앓는 질병 중 하나인 동맥경화와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

특히 석류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혈액순환을 돕는 리코펜은 혈관 건강 및 남성 성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한 연구결과 100% 석류 주스를 매일 236mL씩 마신 환자들은 발기부전 증세의 호전 가능성이 50%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씨·껍질 함께 섭취
석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석류씨와 껍질까지 함께 섭취해야 한다.

석류씨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물질이 풍부하고 석류껍질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성분과 타닌 등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좋은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껍질과 과육을 통째로 압착해 낸 즙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석류알을 분리해 석류청으로 만들어 차로 마시거나 잼·샐러드·드레싱 등으로 이용할 수도 있으며 석류껍질은 잘게 썰어 서늘한 곳에서 말려서 우려 마셔도 된다. 분말로 만들어 팩으로 이용하거나 세수할 때 미지근한 물에 한두 수저 넣거나 목욕할 때 사용하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석류껍질이나 씨를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깨끗하게 씻어 따뜻한 물에 우려먹어도 좋다.

석류는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미네랄이 많다. 이는 두피 혈액 공급과 모근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에스트로겐은 모발을 검고 탄력 있게 하는 콜라겐과 모발이 잘 결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묵직하고 붉은색 선명한 것 골라야
석류를 고를 때는 들었을 때 묵직하고 붉은색이 선명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껍질에 상처가 없고 단단한 것이 좋다. 석류는 최대한 빠르게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신문지나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면 2~3주 정도 보관하며 먹을 수 있다.

석류를 쉽게 손질해 먹으려면 과도로 석류 꼭지를 반으로 자르고 그 방향으로 껍질에만 칼집을 내준 다음 두 손으로 사과를 자르듯이 벌려 준다. 반으로 가른 석류를 부분마다 쪼개 물을 담은 그릇에서 알을 털어내면 석류알은 바닥에 가라앉고 껍질은 물 위에 뜨기 때문에 석류알만 쉽게 분리해 낼 수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