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예방에 탁월한 ‘진피차’
감기예방에 탁월한 ‘진피차’
by 마이빌평택 2017.12.25
[茶 이야기]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로 감기나 독감 등에 시달리는 환자가 늘고 있다. 감기가 걱정된다면 꾸준하게 진피차를 마셔보자. 진피차는 비타민과 카로틴, 레티놀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고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색이 붉을수록 좋다 해 진피(陳皮)
진피는 말린 감귤 껍질을 말하는데 이 껍질은 색이 붉을수록 좋기 때문에 홍피(紅皮), 진피(陳皮)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동의보감>에는 ‘진피는 기를 다스리고 위를 열어주며, 기운이 위로 치미는 것과 기침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한방에서는 진피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위로 치솟는 기운을 가라앉히며 소화기에 도움이 된다. 기침이나 가래를 삭이고 대소변이 잘 통하도록 만들어준다.
진피차는 주로 위부팽만감·소화불량·과식·체함·구역·구토 등에 많이 처방한다. 음주 후 생기는 헛구역질에 진피차를 권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원나라 때 황실에서는 ‘귤피성주차(橘皮醒酒茶)’로 부르며 숙취 해소 음료로도 즐겼다고 한다.
노화예방 및 다이어트에 도움
귤껍질에는 비타민과 카로틴, 레티놀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A와 C는 우리 몸에서 항산화 기능을 해 노화를 예방하고 피로를 빠르게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귤껍질의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혈관 건강에 좋아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말린 귤껍질인 진피는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하는데 기침, 진해, 거담 등에 효과가 있고 비위와 폐로 향해 정체된 기운을 순환시키므로, 소화기의 내부 장벽을 부드럽게 자극해 위액분비를 촉진한다.
또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대소변이 잘 통하도록 하고 심폐의 답답함을 개선시키며 기관지의 가래를 없애주고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을 편하게 한다. 이 때문에 추위를 잘 느끼고 자주 체하는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진피의 독특한 향기는 껍질 속 정유 성분인 ‘리모넨(Limonene)’이 만들어낸 것으로 이 성분은 모세혈관의 혈액 순환을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개선한다.
그 밖에도 진피에 들어 있는 히스페리틴이라는 성분은 지방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부종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므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몸이 쉽게 붓는 사람이라면 진피를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 좋다. 미국화학학회에 따르면 귤껍질 속 리모노이드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암세포의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
식초와 소금으로 깨끗이 세척
진피차를 만들기 위해서 귤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귤껍질을 우려내는 것이기 때문에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귤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귤 표면에 피막제를 발라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초와 소금을 넣은 물에 귤 표면을 깨끗이 씻는다. 깨끗하게 씻은 귤껍질은 굵게 채로 썬다.
그 다음에 예열한 마른 팬에 찻잎을 덖듯이 살짝 주무르듯 수분을 날린 뒤 채반에 펼쳐서 그늘에 말리면 된다. 차로 마실 때는 말린 귤껍질을 끓는 물에 팔팔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5분 정도 더 끓이면 된다.
취향에 따라 꿀이나 생강을 넣어도 좋다. 말린 귤껍질을 중불에 여러 번 덖어주면 물에 끓일 필요 없이 뜨거운 물만 부어도 바로 우러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진피차를 즐길 수도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
색이 붉을수록 좋다 해 진피(陳皮)
진피는 말린 감귤 껍질을 말하는데 이 껍질은 색이 붉을수록 좋기 때문에 홍피(紅皮), 진피(陳皮)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동의보감>에는 ‘진피는 기를 다스리고 위를 열어주며, 기운이 위로 치미는 것과 기침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한방에서는 진피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위로 치솟는 기운을 가라앉히며 소화기에 도움이 된다. 기침이나 가래를 삭이고 대소변이 잘 통하도록 만들어준다.
진피차는 주로 위부팽만감·소화불량·과식·체함·구역·구토 등에 많이 처방한다. 음주 후 생기는 헛구역질에 진피차를 권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원나라 때 황실에서는 ‘귤피성주차(橘皮醒酒茶)’로 부르며 숙취 해소 음료로도 즐겼다고 한다.
노화예방 및 다이어트에 도움
귤껍질에는 비타민과 카로틴, 레티놀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A와 C는 우리 몸에서 항산화 기능을 해 노화를 예방하고 피로를 빠르게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귤껍질의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혈관 건강에 좋아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말린 귤껍질인 진피는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하는데 기침, 진해, 거담 등에 효과가 있고 비위와 폐로 향해 정체된 기운을 순환시키므로, 소화기의 내부 장벽을 부드럽게 자극해 위액분비를 촉진한다.
또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대소변이 잘 통하도록 하고 심폐의 답답함을 개선시키며 기관지의 가래를 없애주고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을 편하게 한다. 이 때문에 추위를 잘 느끼고 자주 체하는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진피의 독특한 향기는 껍질 속 정유 성분인 ‘리모넨(Limonene)’이 만들어낸 것으로 이 성분은 모세혈관의 혈액 순환을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개선한다.
그 밖에도 진피에 들어 있는 히스페리틴이라는 성분은 지방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부종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므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몸이 쉽게 붓는 사람이라면 진피를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 좋다. 미국화학학회에 따르면 귤껍질 속 리모노이드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암세포의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
식초와 소금으로 깨끗이 세척
진피차를 만들기 위해서 귤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귤껍질을 우려내는 것이기 때문에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귤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귤 표면에 피막제를 발라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초와 소금을 넣은 물에 귤 표면을 깨끗이 씻는다. 깨끗하게 씻은 귤껍질은 굵게 채로 썬다.
그 다음에 예열한 마른 팬에 찻잎을 덖듯이 살짝 주무르듯 수분을 날린 뒤 채반에 펼쳐서 그늘에 말리면 된다. 차로 마실 때는 말린 귤껍질을 끓는 물에 팔팔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5분 정도 더 끓이면 된다.
취향에 따라 꿀이나 생강을 넣어도 좋다. 말린 귤껍질을 중불에 여러 번 덖어주면 물에 끓일 필요 없이 뜨거운 물만 부어도 바로 우러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진피차를 즐길 수도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