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식품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식품들

by 마이빌평택 2018.03.02

[음식이야기]
식품을 무조건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냉장고는 음식 보관 창고가 아니다. 오히려 냉장고에 보관해 상태가 나빠지는 식품들이 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7가지 식품을 알아본다.

커피 원두
맛이 아주 중요한 커피 원두는 특히 냉장고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냉장고에 넣는 순간 주변 다른 식품들의 냄새를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특유의 향긋한 커피 냄새를 잃게 된다. 또 온도 변화도 원두의 습기를 잃게 하여 커피 맛에 영향을 준다.

양파·마늘
양파와 마늘은 무심코 냉장고에 보관하기 쉽다. 하지만 양파와 마늘은 냉장고에 오래 보관할 경우 눅눅해지고 습기가 날아가서 마르기도 한다. 둘 다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냉장고보다는 햇빛이 잘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
슈퍼푸드 1위로 뽑히기도 했던 토마토는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맛을 서서히 잃게 된다. 차가운 공기가 토마토가 잘 익는 것을 막아버리며 토마토 껍질막을 분해시켜서 파삭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감자·고구마
감자를 냉장 보관하면 감자의 녹말 성분이 당분으로 변한다. 감자는 검은 봉지나 종이봉투에 싸서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고구마도 같은 방식으로 보관하면 된다.


꿀은 잘 봉인해서 밖에다 놓기만 하면 되므로 보관이 아주쉽다. 오히려 차가운 냉장고에 넣어버리면 꿀이 딱딱하게 고체로 변해버릴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하게 메이플시럽도 차가운 온도에 보관되면 쉽게 굳어버리므로 실온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핫소스
피자에 주로 쓰이는 핫소스는 냉장고에 오래 둘 경우 특유의 매운 맛이 밋밋하게 변할 수 있다. 한번 개봉한 핫소스라도 3년까지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니 냉장고에 넣지 말자.

간장
우리나라에서 각종 요리에 간을 맞추기 위해 두루 쓰이는 간장은 발효식품으로 따뜻한 온도에도 잘 변질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성분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숙성이 오래될 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므로 냉장고에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

마요네즈
마요네즈는 특성상 고온과 저온에서 변질되기 쉽다. 고온에 보관하면 상하고 저온에서 보관하면 주성분인 식초·기름·계란노른자가 분리돼 변질된다. 직사광선이나 전기제품 열기가 닿지 않는 시원한 곳에 보관하되 여름에는 냉장고 문 쪽 칸에 둔다.

생강
3일 내에 먹을 것은 냉장 보관해도 상관없지만 오래 보관 할 경우 곰팡이가 피기 쉽다. 씻지 말고 비닐로 밀봉해 온도의 변화가 없는 흙이나 모래에 묻어두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