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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쉽게 하는 ‘봄맞이 대청소’

빠르고 쉽게 하는 ‘봄맞이 대청소’

by 마이빌평택 2018.03.07

[아름다운 생활]
3월은 겨우내 움츠렸던 집안 봄맞이 대청소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집안 곳곳 배치된 가구를 모두 헤집고 창틀, 주방의 찌든 때를 모두 해치울 생각을 하면 눈앞이 아득해진다. 청소 순서와 방법을 숙지한 뒤 청소 공간별로 올바른 세제와 도구를 사용하면 청소시간을 줄일 수 있다. 지치지 않고 빠르고 쉽게 청소를 끝낼 방법을 알아본다.

● 바닥 닦아낼 땐 청소기보다 걸레 먼저
바닥을 청소할 때 흔히 청소기를 먼저 돌리고 걸레질을 한다. 하지만 정확한 청소 순서는 걸레질해 때를 먼저 지운 후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청소기를 돌려도 일부 먼지는 남아 있기 마련인데, 이때 걸레질을 하면 남아 있던 먼지가 다시 모이게 된다. 청소기를 돌리는 행위 자체에서도 먼지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걸레로 때를 먼저 벗긴 후 먼지를 다시 한 번 빨아들이는 게 좋다.

걸레질할 때 바닥에 윤기를 내려면 식초와 물을 1:3 비율로 섞어 가볍게 뿌려준 후 닦으면 된다. 물에 취약한 나무 바닥은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로만 걸레질한다.

● 먼지 없앨 땐 헤어린스
대청소 과정에서 먼지를 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천장에 매달린 전등을 떼어내 먼지를 없애는 것이다. 손이 닿기 어려운 전등의 먼지를 계속해서 방치하면 전등에 쌓인 먼지가 떨어져 공중에 날린다. TV와 장식장, 화장대 위도 먼지가 잘 쌓이는 곳이다.
물걸레질을 반복해서 해도 먼지가 사라지지 않을 땐 헤어린스를 사용하면 좋다. 마른 걸레에 린스를 조금만 덜어내 먼지를 닦으면 린스에 먼지가 달라붙어 날리지 않는다. 덤으로 광택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먼지의 온상이 되는 카펫과 러그는 물빨래할 수 없다.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싶을 땐 굵은 소금을 이용한다. 러그 곳곳에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려두고 30분 후 청소기로 빨아들인다. 소금이 먼지를 흡착하는 역할을 한다.

● 주방 찌든 때엔 베이킹소다
청소할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곳이 바로 주방이다. 기름때가 가득 낀 후드와 가스레인지 등은 물걸레질만으로 때를 벗겨내기 쉽지 않다. 이럴 땐 베이킹소다를 따뜻한 물에 풀어 신문지를 적신다. 이 신문지를 기름때가 낀 부분에 올려 때를 불리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수납장 윗부분을 먼저 청소하고 가스레인지 후드와 필터, 벽면, 싱크대 아래 등 위에서부터 아래의 순서로 청소하면 좋다.

습한 환경 때문에 곰팡이가 피기 쉬운 욕실 또한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곳이다. 베이킹소다와 락스를 물에 타 곰팡이가 낀 타일을 청소하는 데 사용한다. 곰팡이가 심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면 키친타월에 락스를 적신 후 곰팡이가 낀 부분에 하루 정도 붙여뒀다가 떼면 말끔해진다.욕실 유리를 청소할 때는 탄산수를 이용하면 광택을 살릴 수 있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