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茶이야기

위장 장애에 좋은 ‘캐모마일차’

위장 장애에 좋은 ‘캐모마일차’

by 마이빌평택 2018.03.12

[茶 이야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히 받을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캐모마일차를 마셔보자. 캐모마일차는 불안·화·긴장 등을 진정시키는 향을 가지고 있어 온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숙면을 돕는다.

국화과의 풀
캐모마일(Chamomile)은 영국이 원산지인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풀이다. 캐모마일은 주로 저먼 캐모마일과 로만 캐모마일이 있다.

저먼 캐모마일은 잔털이 거의 없으며 흰색 테두리 꽃잎과 황금색 중심화가 핀다. 1~2년초인 저먼 캐모마일은 꽃에서 사과향이 나며 꽃잎은 차로 사용한다.

로만 캐모마일은 여러해살이풀로 5~9월에 흰색의 꽃이 피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몸이 찬 사람에게 좋아
캐모마일 효능으로는 불면증, 구강염, 인후염의 소염제, 소화계통에 항염작용과 발한작용, 신경통 류마티스, 강장작용, 습진, 여드름, 피부 거칠음 등이 있다.

몸이 찬 사람은 캐모마일 꽃을 목욕물에 넣고 사용하면 몸이 따뜻해지며 부드러운 피부로 가꿔주는 것도 캐모마일의 효능으로 꼽을 수 있다.
유럽에서는 탕약이라고 하면 캐모마일을 연상할 정도인데 ‘마트리카리아’라는 속명도 자궁에 효과가 있어서 생긴 말이다. 그리스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꿀과 브랜디를 섞은 캐모마일 허브티를 마신다.

한방에서도 염증·방부·구충·경련을 가라앉히는 데 쓴다. 건위(健胃·위장을 튼튼하게 함) 약제로 유명하다.

캐모마일은 두통·편두통·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위장 장애가 있을 경우 차로 마시면 효과가 있다. 또 베개 속에 넣어두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시들어 가는 꽃에 캐모마일 꽃잎을 우려낸 물을 주면 금세 생기를 되찾아 병약한 식물들을 치유하고 발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리스 환경보건연구소에 따르면 캐모마일차를 주 2~6회 꾸준하게 마시면 갑상선장애 발병위험이 약 74% 감소했으며 30년 이상 장기복용할 경우 80%가량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수확
캐모마일은 꽃이 피기 시작하면 꽃봉오리를 하나하나 계속 솎아내어 수확하고 수확된 꽃봉오리는 통풍이 잘되는 응달에서 겹치지 않도록 펼쳐 놓고 충분히 말린다.

드라이 플라워나 포푸리를 만들 때에는 가능한 오전 중에 꽃을 따서 말린다. 충분히 말린 꽃은 병에 건조제를 넣어 밀폐하고 빛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하면서 차로 즐길 수 있다.

다이어즈 캐모마일은 드라이 플라워나 황색의 염료로 이용되고 있다. 건조한 꽃은 미용 효과가 뛰어나 목욕제로도 이용한다. 또 민감한 피부용 스킨케어의 원료로 쓰이며 마사지 오일에 소량을 넣으면 운동 후 피로 회복에 좋다.

마이빌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