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茶이야기

세계 3대 차로 꼽히는 ‘마테차’

세계 3대 차로 꼽히는 ‘마테차’

by 마이빌평택 2018.04.23

[茶 이야기]
마테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 물처럼 마시는 대표적인 음료로 커피, 녹차와 함께 세계 3대 차로 꼽힌다. 마시는 샐러드로 불릴 정도로 폴리페놀·비타민·미네랄 등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아 꾸준히 사랑받는 건강식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무기질 풍부한 땅에서 재배
마테차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감탕나무 과의 마테나무 잎으로 만든다. 마테나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국경이 만나는 이구아수폭포 근처의 무기질이 풍부한 땅에서 재배된다. 마테나무 잎을 따서 볶은 후 수분이 5∼6%가 될 때까지 건조시킨 다음 손으로 비벼 가루로 만든다.

원산지에서 마테차를 마실 때는 호리병 모양의 통에 마테 차를 넣어 뜨거운 물을 붓고 봄빌야(Bombilla)라는 빨대로 빨아 마신다.

마테라는 말은 ‘작은 호박’이라는 의미의 케추아 인디언의 말인 ‘Mathi’에서 유래하였는데 이는 ‘마테를 마시는 통’을 가리킨다.

아르헨티나에는 하나의 마테 통과 빨대를 이용하여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마시는 전통이 있다. 한 사람이 빨대로 차를 마시고 나면 따뜻한 물을 부어 다음 사람에게 건넨다. 여기에는 상대를 친구로 생각하고 환대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면역력 향상 등 다양한 효능
마테차의 효능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다이어트 기능이다.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체지방분해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식욕을 억제해준다. 이 때문에 밥 먹기 전에 마테차를 마시면 포만감을 빨리 느낄 수 있으므로 체중 조절에 도움 된다.

노화방지, 항산화 기능도 있다. 마테차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녹차보다 카페인 성분이 1/4로 낮으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은 녹차에 3배가량 더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체내에 있는 유해산소를 제거함으로써 피부노화를 예방해주고 당뇨나 암, 심장병 같은 것들을 예방하게 한다. 카페인이 함유돼 약간의 각성 효과가 있다.

마테차를 꾸준히 마시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변비에 탁월하며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쉽도록 도와준다.

또한 마테차에 있는 마테인 성분이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초조, 불안 등 예민한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머리 회전을 빠르게 하여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 특히 트립토판과 콜린이라는 성분이 우울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마테차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이 때문에 마테차를 꾸준히 마시면 잔병치레를 줄이고 각종 질병 예방에 효력을 발휘한다.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도 호전시킨다.

하루에 두세 잔 식사 후 마시는 게 좋아
마테차는 하루 권장 섭취량 물 2~3L에 용량 2~3g을 지키는 것이 좋다. 마시는 방법은 마테가루를 거름종이 등에 담고 흔든 다음 거기에 찻물을 붓는다, 처음 우려낸 것은 쓴맛이 나니 버리고 그다음 다시 뜨거운 물을 채운다.

적은 양이긴 해도 마테차에는 카페인이 있기 때문에 수시로 마시는 습관보다는 하루 두세 잔을 식사 후 마시는 것이 좋다. 가공되어 나오는 마테차는 위장장애와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이빌평택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