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과일 껍질을 먹어야 하는 이유

과일 껍질을 먹어야 하는 이유

by 마이빌평택 2018.05.10

[음식이야기]
많은 사람이과일 먹을 때 껍질을 벗겨 먹는다. 최근에는 껍질에 영양소가 많다고 알려져 껍질채 먹기도 하지만 농약 성분 등이 걱정돼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일의 껍질 속에는 각종 비타민이나 섬유소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

수박 껍질
수박의 흰 껍질에는 혈액순환,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시트룰린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에 좋다. 이 성분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노폐물 제거에도 효능이 있다.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다.

포도 껍질
포도를 먹을 땐 씨와 껍질을 버리고 먹는데 사실은 씨와 껍질에 과육보다 더욱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대표적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와 비타민E의 30배가 넘는 프로 안토시아니딘이 함유되어 있어 세포노화를 막아 혈관 건강과 시력보호에 도움을 준다.

사과 껍질
사과는 껍질을 까기가 번거로워 혼자 먹을 땐 껍질째 먹는 과일 중 하나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해 배변활동 및 뼈 건강 그리고 고혈압에 좋다.

사과는 가급적 아침에 먹고 밤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칼슘 성분은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여 아침식사 전에 먹으면 소화에 도움을 주지만 저녁식사 이후 사과를 먹으면 쉬고 있는 소화 기능이 재가동되어 생체활동에 좋지 않고 무엇보다 빈속에 위산이 과다 분비되어 위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배 껍질
식이섬유, 비타민B1·B2, 비타민C,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장 건강, 피로회복, 면역강화에 도움이 된다. 배 껍질의 양은 배의 10% 정도이지만 함유된 영양소는 배 과육 4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귤 껍질
귤껍질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강화에 도움을 준다. 귤껍질을 말린 후 차로 끓여 마시면 감기 예방과 혈관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키위 껍질
키위 껍질에는 털이 있지만 항산화 물질이 많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영국 왕립의학협회에 따르면 키위 껍질에는 알맹이보다 항산화 물질이 3배나 많다. 대장균이나 황색포도당구균 등 세균도 막아준다. 털이 적은 골드 키위를 고르거나 통째로 갈아 주스를 만들면 먹기에 수월하다.

호박 껍질
아연이 많아 피부와 손톱 건강에 좋다. 또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베타카로틴도 함유되어 있다. 따뜻한 물에 깨끗이 씻어 잘 익혀 먹을 수도 있고 굽거나 샐러드, 수프로 만들 수 있다.

마이빌평택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