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茶이야기

뇌 건강 및 시력 개선엔 ‘청뇌차’

뇌 건강 및 시력 개선엔 ‘청뇌차’

by 마이빌평택 2018.05.15

[茶 이야기]
우리의 몸을 컴퓨터라고 봤을 때 하드 드라이브처럼 정보를 저장하는 곳은 대뇌이다. 뇌 신경세포는 대략 1000억 개로, 일생 동안 절반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용량이 크다.

따라서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뇌의 용량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신경세포를 어떻게 더 많이 쓸 수 있느냐이다. 호기심이 많고 지적 자극을 많이 받으며 뇌 건강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는 사람이 뇌를 더욱 발달시키고 젊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뇌 관리는 평생 해야 하는 생활습관이 돼야 한다. 청뇌차를 마시는 것도 이런 뇌 건강을 좋게 하는 생활습관 중 하나다.

결명자·국화 등 흔한 약재로 만들어
사람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 뇌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따로 있다. 뇌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것은 다름 아닌 먹으면 두뇌 활동을 좋게 하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총명함을 더할 수 있는 성분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뇌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좋아하는 음식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청뇌차는 그야말로 뇌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재료는 볶은 결명자 250g과 국화·하고초·귤피·하수오·오미자 각각 30g, 맥문동·구기자·용안육 각각 60g, 검은 오디 120g 등이 사용된다.

복잡하기는 하지만 흔히 주변에서 구할 수 있고 개별적인 차로 마시는 다양한 약재들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약재를 구하기 힘들면 청뇌차의 가장 대표적인 재료인 맥문동 15g, 오미자 10g, 구기자 10g을 이용해도 좋다.

기억력 좋게 하고 스트레스 해소
청뇌차는 기본적으로 몸을 다스리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신장과 심장을 보양하므로 노년기 체력이 쇠약하거나 기억력이 감퇴되는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기증이 나타나고 입안이 건조한 증상에도 좋다.

실제 현대 약리학 연구에 의해서도 청뇌차의 효능을 가늠할 수 있다. 먼저 청뇌차의 주재료인 맥문동은 삼근대사를 개선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며 혈당을 내리게 해 특히 노년기의 당뇨병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미자는 신장을 보하고 폐를 수렴한다. 신장을 양호하며 땀을 멎게 하므로 체질이 허약하거나 식은땀이 많이 나며 맥박이 약한 증상을 개선한다. 신장 허약에 의한 요통을 다스리고 꿈을 많이 꾸는 불면증 개선에도 좋다.

또한 오미자는 사람의 지능 활동을 개선하여 일의 효율을 높이고 비정상적인 혈압을 조절한다. 간세포를 보호하고 시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구기자는 간장과 신장을 자양하고 보하며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간장과 신장의 허약 손상을 다스리기도 한다. 아울러 구기자에는 혈당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간기능 불량 등에 좋은 개선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따라서 청뇌차는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정신이 맑지 못한 증상을 다스린다. 또 식욕이 없으며 기억력 감퇴 등에 좋다.

매일 3~4회 복용
청뇌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약재를 잘게 찧어서 찻잔에 넣은 다음 끓는 물을 부어서 5분 정도 우려낸 뒤 마신다. 매번 이렇게 먹는 것이 힘들면 모든 약재에 물을 붓고 달여서 냉장고에 보관한 뒤 마셔도 된다.

또는 위 재료를 굵은 가루나 환으로 만든 다음 매회 15g씩에 끓는 물을 부어 우려낸 후 마시기도 한다. 매일 3~4회 정도 복용하면 된다.

마이빌평택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