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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하고 쫀득한 ‘옥수수’

달짝지근하고 쫀득한 ‘옥수수’

by 마이빌평택 2018.07.02

[음식이야기]

달짝지근하고 쫀득한 ‘옥수수’
여름철 대표 간식인 옥수수는 6월 말부터~9월이 제철로 달짝지근하고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옥수수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
옥수수는 약 7000년 전에 처음 발견됐다고 전해진다.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 북부의 안데스산맥 저지대나 멕시코가 원산지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는 16세기에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는 중국음의 ‘위수수’에서 유래해 우리나라에서 옥수수가 됐고 지방에 따라 옥수시·옥시기·강냉이·강낭 등으로 불린다.

옥수수는 밀, 벼와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로 많은 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병충해가 적고 어떤 토양에서나 잘 자라며 재배 환경조건이 광범위해 경작하기 쉽다.

우리나라에서는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등의 품종이 재배되며 간식을 비롯해 기름·조미료·화장품·사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지방함량 낮고 섬유질 풍부
옥수수는 50% 이상이 수분이어서 다른 곡류보다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이용된다.

풍부한 토코페롤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며 비타민B는 여름 더위에 늘어진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옥수수수염 부위는 널리 알려져 있듯이 혈압을 떨어뜨리거나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옥수수수염만을 차로 달여 마시거나 녹차등과 같이 차용으로 마시는 방법을 권할 만하다. 건조하기 전의 옥수수수염 기준 30g (건조품 기준 10g)을 차 대용으로 달여 마시면 혈당을 내려서 당뇨증상을 개선하며 이뇨작용을 촉진해 부기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옥수수수염을 끓여낸 후 녹차를 넣고 몇 분간 더 우려내어 차로 마시면 체중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옥수수 씨눈은 영양가가 높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양질의 지방산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하지만 비타민C와 무기질,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옥수수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때 달걀이나 우유 등 단백질 식품과 함께 먹으면 상호보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옥수수 맛있게 먹기
옥수수는 껍질의 색이 선명한 녹색이고 알맹이가 촘촘하여 속이 꽉 차있으며 수염이 갈색인 것이 좋다. 한 번에 많이 넣어 삶기 보다는 먹을 만큼 조금씩 삶아야 식기 전 쫄깃하고 연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먹고 남은 옥수수는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해야 맛의 변질 없이 다시 꺼내 먹을 수 있다.

솥에 옥수수를 넣은 다음 물은 옥수수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20~30분간 삶은 후 적당히 뜸을 드려야 맛이 좋다.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삶아 먹는다.

마이빌평택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