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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필수 아이템‘제습기’

장마철 필수 아이템‘제습기’

by 마이빌평택 2018.07.04

[아름다운 생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 가장 큰 걱정은 습도다. 습기가 잘 빠지지 않는 집이라면 곰팡이부터 빨래 건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두 배로 늘어난다. 이때 눅눅한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장마철 대표 가전제품은 제습기다. 제습기 장만에 보탬이 되는 아이템 몇 가지를 알아본다.

제습 방식에 따른 종류
제습기는 제습 방식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각각 성능과 소비 전력, 가격 등이 다르다.

컴프레서 제습기_ 냉각판을 이용하기에 발열이 심하지 않다. 그래서 여름에 쓰기 좋다. 공기 중의 습기를 물로 바꿔 이를 별도의 통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통에 물이 다 차면 버려 줘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습기가 컴프레서 제습기다. 낮은 온도에서는 제습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데시칸트 제습기_ 공기 중이 수분을 흡수한 후 이를 히터로 기화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뜨거운 공기가 발생한다. 여름보다 겨울에 더 각광받는 이유다. 데시칸트 제습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작고 가볍다는 것이다. 원룸에 사는 사람이나 1인가구에 적합하다. 수분 흡수시 건조제를 사용하는데, 건조제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콘덴스 제습기_ 데시칸트처럼 히터를 사용한다. 하지만 열 발생을 줄이는 장치가 달려 있다. 위생적이고 조용하며 가볍다. 하지만 소비 전력이 높고 가격도 세다.

하이브리드 제습기_ 컴프레서와 데시칸트의 장점만 모았다. 여름에는 컴프레서 방식으로 작동하고, 겨울에는 데시칸트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크고 무거우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일일제습량
제습기의 성능의 핵심음 ‘일일제습량’이다. 일일제습량이란 온도 27℃, 습도 60%에서 24시간동안 제습기를 작동시켰을 때 최대로 제습하는 수분의 총량이다. 예를 들어 일일제습량이 10ℓ라면 온도 27℃, 습도 60%에서 24시간동안 10ℓ의 수분을 제거한다는 뜻이다.

일일제습량이 높다고 무조건 더 좋은 제품은 아니다. 일일제습량이 높을수록 기계의 크기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성능과 용량을 골고루 따져야 한다. 혼자 사는 집이라면 5~10ℓ면 충분하다.

제습면적
제습기를 가동시켰을 때 1시간 동안 습도를 60%로 낮출 수 있는 면적을 뜻하는 제습면적은 일일제습량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제습면적이 넓으면 그만큼 빨리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거주하는 공간의 면적을 2로 나눈 값이 제습기를 구매하면 적당하다. 예를 들어, 30㎡의 공간에 산다면 15㎡용 제습기를 구매하는 게 좋다. 만일 곰팡이가 잘 생기는 곳이라면 2를 나누지 않고 실제 면적을 그대로 적용한다.

에너지 효율
성능도 성능이지만 전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도 놓칠 수 없다.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eep.energy.or.kr)에서는 제품의 제습효율과 효율등급을 수치로 살펴볼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공개하는 제습효율이 2.0 이상이면 고효율이다. 하지만 제습효율이 높으면 그만큼 가격이 비싸니 주의한다.

마이빌평택 이인재 기자